편집자의 변

이 사이트를 처음 구상할 때만 해도, 안타깝게도 사이버상에서 ‘원선오 신부님’에 대한 자료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어 착찹했습니다. 

심지어 이름조차도 나타나지 않고, 단지 작곡한 성가에서의 이름 뿐. 학창시절에 그토록 열정적으로 성경교리는  물론 성가까지 창작하여 가르쳤던 그분을 수 많은 우리 졸업생 중에서 기억해 내는 사람이 없었더란 말인가?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 계기는 곧 이 '원선오 신부님' 사이트 탄생입니다.

그분께서 20년동안 한국에서 사목하시다가 급기야 1982년 아프리카로 출국하시고 난 다음부터, 어느새 우리 곁에서 도통 자취를 감추셨습니다. 

출국 사실을 몰랐던 우리 졸업생들은 도대체 그분은 어디에 계실까? 어디에서 어떤 일을 추진하고 계실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행방을 추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분은 가만히 평범하게 사목하실 분이 아닙니다. 
다양한 추적과정 중에 '원선오'란 검색마저도 극히 빈약했을 뿐 아니라, 줄기차게 여러 해외 사이트를 검색하면서 아프리카에서 올리신 원신부님의 여러 동영상을 접하며 흥분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세계로 부각되는 인터넷이란 진가를 발견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세계 속에 넘나드는 인터넷 정보의 다양함을 알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역시 그분은 한국이 아닌 그곳 아프리카에서도 교육에 열정적이시구나! 하고 탄복하였습니다. 

그런 동영상 자료를 발굴하여 개인 사물함에 넣어 두고 보존하는 것 또한 한계가 있다고 보고, 소장 자료를 한데 모아 이 분 사이트를 개설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 사이트마저도 그분은 분연히 반대하실 분입니다. 반대하십니다. 그분은 자신을 나타내시길 원하실 분이 아니라는 걸 너무나 잘 알지만, 그분 제자인 우리들은 한국에서의 그분 교육관을 마침내 실현해 보여야 합니다. 

또한, 우리 제자들은 세상에 남기신 그분의 돈보스코 성인을 향한 고귀한 발자취에 대한 재조명도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비로소 '원선오 신부님'의 사목은 급기야 같은 살레시오회' 이태석 신부님'의 부각과 더불어 한국과 아프리카를 넘나드는 보석같은 꽃씨가 되어 서서히 개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즉, '6.25이후 원조를 받았던 나라에서 이제 원조를 주는 나라'로 한 포기씩 돋아나 아프리카 남수단에  2012.12. '스텔라 김연아 학교(STELLA YUNA KIM SCHOOL)' , 2014.5.'김태희 베르다 학교(KIM TAEHEE VERDA SCHOOL)' 건립에 따른 기금 마련 등, 아름다운 모습으로 개화하는 것을 모두가 발견하게 됩니다. 

현재 생존하신 원선오 신부님께서 아프리카 sudan이 아닌, 이곳 한국에 계셨다면 아마 이런 사이버를 통하여 사목 방향에 눈을 돌리셨을 것으로 예측해 보는 것은. 한국보다도 인터넷 접촉이 한층 열악한 그곳 아프리카 남수단(sudan)의 환경에서도 그분은 이미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항상 새로운 것, 새로운 일,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시길 좋아하시고 실현해 내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살레시안(salesian)을 너무나 사랑하셨고, 일본에서 가져온 일본식 '사레지오'란 교명을 당초에 사용할 때에도 이미 '살레시오, 살레시안'이란 명칭을 어느 누구보다 먼저 애용하고 계셨을 뿐 아니라, 항상 '세계 살레시오'란 큰 밑그림을 구상하시며 세계 동창회 개최에 관심이 많으셨으며, 특히 돈보스코 성인의 '예방 교육'을 몸소 실천하신 분입니다. 

이 사이트를 접하며 그분 '원선오 신부님'이 갖고 계신 인생관과 교육관에 조금이나마 더 근접한 가운데 돈보스코 성인과의 영적인 유대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 (살레시오 고교 11회 졸업생 정종국)